lyrics
비 내리는 종로 거리
점차 하늘빛 닮아갈 때
몇 방울의 빗물을
허공에 흩뿌리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차갑게 식은 마음 달래본다
혼자라는 건
언제나 외롭고 쓸쓸해
찻잔에 스치는 떨림
유난히 차가웠던
마지막 악수 떠올리네
이제는 빗물 마른 우산을 펴고
거리로 나설 시간
나는 또 어디로 가야 하나
음악이 흐르는 찻집
하나둘 사람들 떠나가고
몇 방울의 눈물을
허공에 흩뿌리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차갑게 식은 사랑 다독인다
혼자라는 건
언제나 서럽고 우울해
찻잔에 스치는
미묘한 떨림
유난히 차가웠던
마지막 미소 떠올리네
이제는 눈물 마른 우산을 펴고
거리로 나설 시간
나는 또 어디로 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