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지는별

나는 태어났어, 빛도 이름조차 부르지 못한 곳
용서조차 사라진 공허한 속삭임 속에서
닿는 손마다, 재가 되어 흩어지고
그럼에도 난… 바뀌지 않을 걸 알면서도 살아가

정원을 꿈꿨지만 남는 건 폐허
물 위에 비친 내 얼굴엔 믿음도, 죄도 없네
그리고 오직 밤만이 알아
내 계획은… 세상이 스스로 무너지는 걸

나는 별이야 — 떨어져도 소원을 주지 않는
불 속에 춤추며, 흔적을 잃은 채
태양이 될 순 없어, 빛은 내 안에 흐르지만
그래서 난 어둠이 될게 — 영원히, 단 한 번
Dark Fallen Star

뒤집힌 심장, 원한 적도 없는 마음
“사랑해”라는 말은 날카로운 비명으로 남아
문도 창도 없는 연기의 성을 쌓고
알지 못한 눈동자를 꿈속에서 찾아 헤매

손톱 아래엔 피로 물든 대지
하지만 내 노래 속에 가끔… 희망이 싹트지
두려움을 안고 살아도
맹세해, 난 단지 그림자만은 아니야

나는 별이야 — 떨어져도 소원을 주지 않는
불 속에 춤추며, 흔적을 잃은 채
태양이 될 순 없어, 내 안의 두려움까지
그래서 난 어둠이 될게 — 영원히, 단 한 번
Dark Fallen Star

혹시 누군가 날 바라보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때 나는 지옥에서 나와
눈물 없이, 손을 내밀 수 있을까?

나는 별이야 — 이제 소원을 배우는
하늘은 날 몰라도, 너는 알 수 있어
오늘이 아니어도, 다음 새벽
그림자 속에 날 찾을 거야 — 두려움이 아닌 이름으로
Dark Fallen Star

모든 그림자가 끝은 아니야
혹시 너라면… 내게 이름을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