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천년을 두고 흐른 물줄기
강산이 몇 번을 바뀌어도 변함없건만
백년도 못 사는 사람의 마음은
어찌 이리도 쉽게 흔들리는가
천상으로 향하는 길
하늘만 바라보며
한없이 키워온
순백의 사랑
흐르는 구름과 바람에
대답 없는 그리움을 실어 보내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이미 하늘은 알고 있나니
하늘 아래 피어난 고귀한 꽃
너, 일심화여
가녀린 몸짓 하나에도
촉촉한 눈빛 하나에도
바위보다 단단한 뜻이 있었고
이슬보다 맑은 숨이 있었구나
종교보다 깊었구나, 그 마음
하늘 맞닿은 그 정상에
날개처럼 고요히 흔들리며
오직 한 마음으로 다시 피어난
꽃이여, 일심화여
살을 베이던 아픔은 바람에 맡기고
마음을 베이던 기억은 구름에 두어라
이제 편히 잠들어라
이제 꽃으로 남아라
혼불 되어 다시 피어난
너, 일심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