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1절]
시골 향교 들어서면 배롱나무 꽃이
진분홍으로 피어 하늘을 물들이니
시기하여 하늘은 오늘 하루 흐리네
선현의 이치를 밝히는 명륜당의 지붕
그 위로 배롱나무꽃이 배경으로 피고
앞마당 잔디도 초록초록 색감 더한다.
노란 흙담 까만 기와 사이에 진분홍꽃
이렇게 어울려 서로 백일을 지내는지
하늘이 파랗게 맑으면 얼마나 이쁠지
시골 향교 들린 나그네 사진으로 연신
예쁜 꽃과 멋진 공간의 시간을 담으니
여름 낮 배롱나무 꽃이 나그네가 된다.
이렇게 어울려 서로 백일을 지내는지
하늘이 파랗게 맑으면 얼마나 이쁠지
여름 낮 나그네도 배롱나무 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