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Instrument]
(Verse 1)
흰 이불 덮은 한라의 정수리,
그 속에 잠든 바람의 속삭임.
남쪽 끝 푸른 물결이 춤추며
내 어린 날을 부르네, 내 제주여.
(Pre-Chorus)
파도는 달빛을 품고
별처럼 반짝이는 기억을 안아,
귓가에 스며드는 고요한 멜로디
고향의 숨결이 나를 부르네.
(Chorus)
눈 속에 숨은 바다, 바다 속의 산
그곳에서 나는 첫 노래를 불렀네.
귤꽃 내음 머문 시간의 골짜기,
그리움은 내 마음의 나침반이 되어.
(Verse 2)
돌담 사이로 스며든 노을 빛,
귓속말 같은 파도에 마음을 띄우네.
제주의 길 끝에서 바람은 속삭여,
너는 돌아올 것이다, 고향의 품으로.
(Pre-Chorus)
은빛 억새들이 손짓하며
내 지나온 날들을 비춰주네.
섬이 품은 기억의 조각들이
달처럼 내 밤을 밝혀주네.
(Chorus)
눈 속에 숨은 바다, 바다 속의 산
그곳에서 나는 첫 꿈을 꾸었네.
오래된 동쪽 바람의 목소리가
내 삶을 따라 흘러오네, 내 제주여.
(Bridge)
돌멩이 아래 숨은 이야기는
파도가 달래고, 바람이 잇고,
내 가슴속 한 줄의 시로 피어나네,
고향은 내게 말하네, 너는 여기에.
(Final Chorus)
눈 속에 숨은 바다, 바다 속의 산
그리움은 내 영혼의 나래가 되어.
언젠가 다시 그 품에 안길 때,
내 마지막 노래는 제주의 것이리.
(Outro)
흰 산과 푸른 바다의 만남,
그 속에서 나는 살았네, 나는 사랑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