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詞
조용한 저녁 공기 속에
은은히 번지는 불빛 아래
익어가는 소리마저 따뜻해
오늘도 그대 곁에 앉아
소금 살짝 뿌린 마음처럼
서툴지만 정직했던 우리
타지 않게 살살 뒤집으며
조심스레 꺼낸 진심 하나
지글지글 사랑이 익어가요
노을보다 붉은 이 순간
기름진 하루가 괜찮다고
그대가 웃으며 말해줘요
서로 말없이 바라보던 밤
젓가락 끝에 머문 온기
한 조각의 삼겹살 위에
담아낸 눈빛, 닿았던 마음
비워지는 접시 위에 남은
우리 둘의 소소한 행복
배부른 듯 가슴이 따뜻해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지글지글 사랑이 익어가요
노을보다 붉은 이 순간
기름진 하루가 괜찮다고
그대가 옆에서 말해줘요
우리 삶이 때론 타버려도
다시 굽고 다시 웃으면 돼
작은 불씨 하나로도
우린 또 따뜻해지니까
삼겹살 한 점에 담긴 사랑
천천히 오래오래 익혀요
오늘도, 내일도 이 자리에서
그대와 함께면 충분해요